“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 이바타 감독, 승리 후 ‘호평’…“운이 좋아 이겼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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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한국이 일본에 다시 패했다.
프로선수가 나선 대회에서 9연패다.
분명 좋은 경기를 했다.
조금 부족했다.
반대로 일본이 그만큼 강했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라운드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팽팽한 경기를 치렀다.
1-0에서 1-2가 됐고, 3-2로 다시 앞서다 3-4로 밀렸다.
이후 결정적인 투런포를 맞으면서 3-6으로 벌어졌다.
더 추격하지 못했다.
그만큼 일본이 강했다는 의미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우위인 것은 맞다.
한국도 대등하게 붙었다.
그러나 일본이 마운드도, 방망이도 더 위에 있었다.
일본은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가 4이닝 7안타 무사사구 8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57㎞까지 나온 강속구를 뿌렸고, 시속 149㎞까지 찍힌 포크볼이 위력적이다.
그래도 한국 타자들이 비교적 잘 공략했다.
두 번째 투수 스미다 치히로가 3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후지히라 쇼마가 1이닝 3삼진 무실점을 올렸고, 9회 오타 다이세이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끝냈다.
타선에서는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2안타 2타점, 마키 슈고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모리시타 쇼타가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을, 고조노 가이토가 2안타 1득점을 일궜다.
경기 후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려운 경기 예상했다.
역전승이기는 했으나 접전을 치렀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마키 슈고와 모리시타 쇼타의 활약에 대해서는 “전력분석을 바탕으로 대응했고, 잘 칠 수 있었다.
마키가 분위기 메이커다.
마키가 치면 팀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키가 호주전에서도 적시타를 때렸고, 오늘도 역전타를 때렸다.
원래 4번 타자다.
6번에서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짚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1번(홍창기), 3번(김도영)을 경기 전부터 경계했다.
4번에 누구 나올지 궁금했다.
한국에 힘 있는 타자들이 많이 있다.
어제 쿠바전에서도 김도영이 홈런 2개나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서운 타선이라고 느꼈다.
하위타선도 빠른 공에 대한 대응이 좋았다.
오늘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한국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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