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첫판 징크스’ 한국, 대만에 3-6 패배…한 경기 졌는데 ‘도쿄행 먹구름’이라니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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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또 한번 대만에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판 징크스’에 또 발목이 잡혔다.
도쿄가 그만큼 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대만라운드 첫 번째 경기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했다.

대회 시작부터 단단히 꼬였다.
쿠바-일본-도미니카-호주전이 줄줄이 이어진다.
무조건 이날 대만을 잡았어야 해다.
여러 팀이 물고 물릴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최대한 잡을 상대는 잡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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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투타 모두 밀린 경기다.
타자들은 대만 선발 린위민에게 또 당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홈런 두 방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만을 만나면 꼬인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첫판 대만을 만나 졌다.
1년이 조금 흘러 또 같은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그리고 도쿄행 먹구름이 꼈다.

고영표는 2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2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만루포와 투런포를 잇달아 맞았다.
그것도 2회에만 허용했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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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예상대로 강했다.
최지민이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곽도규가 0.1이닝 무실점이다.
김서현과 유영찬, 김택연이 각각 1이닝 무실점씩 더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좋았다.
박동원도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이다.
나승엽도 대타로 나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른 쪽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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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발 린위민은 4.2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타선을 비교적 잘 제어했다.
장이-좡신옌-천관웨이-천관위-우쥔웨이 등이 올라와 1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판제카이에게 2루수 왼쪽 내야 안타, 리카이웨이에게 우전 안타, 장쿤위에게 볼넷을 줬다.
2사 만루. 여기서 천천웨이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0-4가 됐다.

린리에게 우월 2루타를 다시 줬다.
그리고 천제시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 0-6이 됐다.
고영표가 정신없이 2회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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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추격했다.
홍창기 볼넷, 송성문 1루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김도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6을 만들었다.
윤동희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이어졌고,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6이 됐다.

이후 7회초 1사 후 나승엽이 대타로 나섰고, 상대 천관웨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3-6이 됐다.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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