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엄상백 vs LG 임찬규, ‘외나무’ 격돌 ‘대구행’ 티켓 거머쥘 주인공은? [준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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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패배는 곧 ‘가을야구’ 탈락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한 염원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0.1%라도 더 간절함 팀이 승리한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LG와 KT가 마지막 ‘외나무’ 대결을 펼친다.

LG와 KT는 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 최종전을 갖는다.
‘대구행’ 티켓을 잡기 위한 마지막 승부다.
LG는 홈 잠실에서 2차전에 이어 다시 임찬규(32)를 내세워 PO행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KT 역시 2차전에 이어 엄상백(28)을 선봉장으로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업셋’에 이어 또 한 번 ‘0%’ 확률에 도전한다.

두 팀은 준PO 2차전에서 각각 임찬규와 엄상백을 내세워 한 번 맞붙었다.
리벤지 매치다.
임찬규와 엄상백은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라 ‘PO 진출’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당시 2차전은 임찬규의 승리. 엄상백은 2차전 패배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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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잠실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엄상백은 4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2회까지 잘 막았지만 3·4회 흔들렸다.
엄상백은 3회말 박해민,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와 이중 도루를 허용하며 2실점했고, 4회말에는 오지환 안타, 박동원 2루타, 수비실책까지 더해져 2실점했다.
4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KT는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흔들린 마운드와 뼈아픈 수비실책으로 2-7로 졌다.

전날 수원에서 열린 4차전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KT가 6-5로 이겼다.
다시 2승2패 무승부. ‘1’승이 간절한 두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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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2차전 복수에 나선다.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총 6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23을 적었다.
엄상백은 이번 5차전에서 PS 첫 승리도 정조준한다.

다만 올해 LG를 상대로는 성적이 부진하다.
엄상백은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를 거뒀다.
이번 5차전은 정규시즌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LG는 임찬규다.
이미 준PO 2차전 승리를 맛봤다.
당시 임찬규는 5.1이닝 동안 7안타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했다.
초반 2실점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4·5회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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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투수 중 신뢰 ‘넘버 1’이다.
임찬규는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에는 30경기에 나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적었다.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쌓은 임찬규. 더욱이 지난해에는 29년 만의 LG 통합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임찬규는 올해 KT를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한 모습이다.
5차전 ‘승리’ 자신감이 붙는다.

끝까지 왔다.
팽팽한 승부에서는 호수비 하나가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팀이 집중력과 간절함으로 ‘승리’의 함성을 외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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