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복귀 시즌’ 윤이나, 세계랭킹 32위 도약… KLPGA 선수 중 최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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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지난 4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파세이브 후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거침없이 순위표를 등반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이나는 8일 발표된 여자골프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9점으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2위에 위치했다.

1계단 떨어져 35위에 이름을 올린 이예원을 제치면서 KLPGA 투어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인물이 됐다.
한국 국적 선수 전체로 확대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누비는 고진영(5위), 양희영(8위), 유해란(10위), 김효주(20위), 신지애(25위)를 이어 6번째로 순위가 높다.

2022년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그해 6월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로 인해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 징계가 1년6개월로 경감됨에 따라 올해 드디어 KLPGA 무대로 돌아왔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준다.
시즌 우승은 1번(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뿐이지만, 준우승 4번과 3위 3번 그리고 톱10 진입률 57.1%(12/21)를 보일 정도로 내내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8일 현재 상금 랭킹 1위(11억3610만원), 대상포인트 2위(485점) 등을 달린다.

안정적인 경기력 속에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투어 복귀 당시 422위였던 숫자가 이날 32위로 변했다.
6일 마무리된 KLPGA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를 비롯해 최근 4번의 대회에서 3번이나 톱3를 기록한 호성적이 가속 페달이 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에는 넬리 코다(미국)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2위 릴리아 부(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순위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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