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징계’ 포그바 CAS 항소 통했다…4년→1년8개월 경감, 이번시즌 내 복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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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이번시즌 내로 복귀할 기회를 얻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을 경감받았다.
CAS는 포그바의 징계를 4년에서 1년8개월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포그바는 다음 해 3월 복귀할 수 있다.
1월부터는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9월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반도핑기구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핑 결과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철저하게 금지하는 약물이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CAS에 항소했다.
포그바는 실수로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성분이 담긴 영양제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 성분은 DHEA인데, 이 물질은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CAS는 포그바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성이 없고, 실제로 신체에 미친 영향도 없는 점을 정상 참작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판결 후 포그바는 “마침내 악몽이 끝났다”라면서 “내가 책임을 위반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내 설명을 들어 준 CAS 재판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내가 열심히 일해 온 모든 것들을 멈춰야 했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정말 비참한 순간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지를 보내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빨리 경기장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아직 2년 정도가 남아 있다.
포그바는 일단 2024~2025시즌 내 복귀가 가능해졌다.
후반기 유벤투스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을 것 같았던 포그바의 축구 인생의 새로운 막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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