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해줬으니까” 롯데, 외인 3명 재계약 생각…관건은 ‘다른 쪽’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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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의 2020시즌은 ‘아쉬움’으로 끝났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 애런 윌커슨(35)-찰리 반즈(29)-빅터 레이예스(30)는 날았다.
내년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3명 모두 재계약 하겠다는 마음은 있다.
지금 확정적으로 '한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
선수 생각이 또 있다.
우리도 우리대로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3명은 올해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외국인 선수 계약은 봐야 할 것이 많다.
구단이 하고 싶다고 무조건 되는 일이 아니다.
다른 카드도 같이 찾아야 하지 않겠나”고 짚었다.
윌커슨과 반즈는 확실한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윌커슨이 196.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찍었다.
반즈는 150.2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올렸다.
레이예스는 ‘새 역사’를 썼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섰다.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을 쐈다.
특히 시즌 202안타를 치면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수 덕을 크게 보지는 못했다.
올해는 아니다.
7위로 시즌을 마치기는 했으나 외국인 선수는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내년 반등을 원한다면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
재계약 확률이 꽤 높아 보인다.
선수 ‘마음’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윌커슨은 최다 이닝을 먹었다.
반즈도 좋았고, 레이예스는 신기록까지 썼다.
올시즌 아쉬움이 많지만, 외국인 선수는 잘하지 않았나”고 했다.
대신 "반즈는 올시즌을 앞두고도 메이저리그(ML) 생각이 좀 있었다.
레이예스도 그렇고, 재계약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ML도 ‘선수난’이라 한다.
자원 확보에 공을 들인다.
마침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컴백하는 선수들도 속속 나온다.
반즈의 경우 1995년 10월생으로 다음 시즌도 만 29세다.
지난해 몇몇 ML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도 나왔다.
레이예스도 빅리그에서 5시즌을 뛴 선수다.
1994년 10월생으로 내년 만 30세. 나이도 아주 많지 않다.
이들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미국행을 생각할 수도 있다.
이들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과제가 생긴다.
물론 순조롭게 재계약까지 이를 여지 또한 충분하다.
혹은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
아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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