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7G’ 김도영, 최종 과제 ‘40-40’…달성 못해도 문제 ‘1’도 없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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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운명의 7경기다.
시즌 막판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팀이 우승까지 했으니 부담도 덜었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1) 얘기다.
혹여 달성하지 못해도 문제는 ‘1’도 없다.

김도영은 올시즌 ‘미친 활약’을 뽐내고 있다.
134경기, 178안타, 타율 0.344,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646, OPS 1.063이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다.
최다안타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소속팀 KIA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강력한 ‘뒷배’까지 얻었다.
우승팀의 간판타자. MVP로 가는 길이 넓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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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과제는 하나, ‘40-40’이다.
홈런 3개, 도루 1개 남았다.
출루율이 4할이 넘는다.
도루는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관건은 홈런이다.

134경기에서 37홈런이다.
경기당 약 0.28개. 잔여 7경기를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1.96개를 더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개가 채 안 된다.
이대로면 40홈런이 안 된다.

실제로 김도영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대포를 쏜 후 16일 KT전에서 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이 사이 8경기 0홈런이다.
지난 7월 10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다.
그 이후 가장 긴 침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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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16일 KT전에서 홈런 두 방 터뜨렸다는 점은 반갑다.
올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여차하면 몰아칠 수 있는 타자다.
‘7경기 3홈런’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어차피 체력 문제는 없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20일 이상 쉴 수 있다.
마지막에 쥐어짤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다.
이범호 감독 또한 “조금 여유 생겼으니 3볼 상황에서도 네 마음대로 쳐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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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를 밟으면 좋다.
그러나 달성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이미 김도영은 ‘역대급’ 시즌을 만들었다.
역대 최초 ‘월간 10-10’,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까지. 2003년 10월 2일생으로 아직 만 20세다.
스무살 나이에 이렇게 한 선수는 없다.

김도영은 “팀이 우승한 해에 MVP도 하고 싶다.
크게 욕심은 없었는데 이런 시즌이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난다.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기록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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