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고등학교 자퇴, 오직 격투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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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2002년생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2·다이아MMA)은 2022년에 만 20세 3개월 20일의 기록으로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박시원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종합격투기에 올인을 한 이후로 오히려 술 마시고 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직 한창 술 마시고, 놀 유혹이 많을 법도 하지만, “직업이잖아요”라며 당연히 훈련을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박시원의 마인드다.
부상으로 인해 박시원은 작년에 토너먼트 참가가 불발됐다.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MFP)가 우승해 상금 1억원을 가져가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지난해 토너먼트를 회상하며 박시원 “내가 없는 사이에 빈집털이했다고 생각한다”며 8강전에서 솔로비예프와 맞붙고 싶어 도발해왔다.
8강전 상대를 고를 권한이 있던 솔로비예프는 박시원의 바람과 달리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2·킹덤MMA)을 골랐다.
박시원과 솔로비예프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해야 4강전에서 맞붙는 대진이 만들어진다.
박시원은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9 출전해 일본 슈토 세계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9·COBRA KAI)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솔로비예프와 대결할 수 있기에 구슬땀을 흘리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다게스탄 공화국에 전지훈련을 갔다 왔고, 귀국한 뒤에도 계속 훈련으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
자신에게 어떤 점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발전시켜야 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한다.
박시원은 “당연히 항상 생각하면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싸우는 상대에 따라 어떻게 싸워야 되는지 항상 바뀐다.
뭐가 부족한지, 어떤 게 잘 됐는지, 뭘 더 해야 되는지 항상 연구하고 생각해서 운동한다”고 말했다.
박시원은 “솔직히 내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갈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정상에 있는 선수들은 다 재능이 있고, 다 노력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력을 무조건 갖춰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재능과 노력이 합쳐진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시원은 “데바나 슈타로 선수는 1라운드에 5분이 지나기 전에 KO 시킬 것 같다.
기대해 달라”며 웃었다.
박시원이 소속되어 있는 로드FC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9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스포티비, 카카오TV, 다음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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