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뛰는 건 쉬운 일 아냐”...‘EPL에서만 10년’ 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 향한 뼈있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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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앞서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FC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토트넘 홋스퍼 후배가 된 샛별에게 환상을 심어주기보단 현실을 알려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을 앞둔 손흥민이 최고의 무대 입성을 앞둔 양민혁(강원FC)에게 뼈있는 조언을 건네 화제다.
손흥민은 “EPL에서 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언어, 문화, 신체 모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어느덧 EPL 10번째 시즌을 앞뒀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친 손흥민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9년 동안 공식전 408경기에서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EPL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을 기록한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변함없이 활약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더불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EPL 역대 6번째로 10(골)-10(도움) 클럽을 3회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FC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프로축구 강원FC에서 준프로 신화를 쓴 양민혁은 지난달 28일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었다.
본격적인 합류는 2024시즌을 마치고 난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2년 만에 토트넘과 방한한 손흥민은 팀 K리그 소속으로 나선 양민혁과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토트넘의 현재와 미래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럽 진출의 부푼 꿈을 안고 있을 양민혁에게 손흥민은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최근 맨 인 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을 향한 조언을 부탁받고 “가족과 떨어진 상태지만 모든 게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양민혁이 이 일로 겁을 먹길 바라는 건 아니다”면서 “현실적인 경고를 하고 싶다.
이 경고가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기회를 얻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을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경쟁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친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토트넘에 합류한 이상 똑같은 내부 경쟁자다.
손흥민은 “난 아직 여기에 있다”고 미소를 지으며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하지만 내 자리를 그냥 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이어받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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