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정문홍 회장, ‘제자’ 김수철 은퇴하면 동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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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제자인 ‘아시아 최강’ 김수철(33·로드FC 원주)의 은퇴와 함께 자신 역시 MMA계를 떠날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현우와 양지용의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 상대에 대한 영상이 공개됐다.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팀피니쉬)와 ‘제주짱’ 양지용(28·제주 팀더킹)이 직접 출연, 정문홍 회장과 상대에 대해 분석하고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

김현우와 양지용은 오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개최되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의 뒤를 잇는 로드FC 밴텀급 차세대 파이터들이다.
양지용은 10승 2패로 김수철에 이어 밴텀급 강자로 인정받았고, 김현우는 군 전역 후 완벽한 복귀전 승리로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두 파이터가 8강전에서 강자를 만난다.
양지용은 ‘러시아 MFP 1위’ 알렉세이 인덴코(35·MFP), 김현우는 ‘브라질 산타 챔피언’ 루카스 페레이라(32·ASTRA FIGHT TEAM)와 대결한다.
정문홍 회장은 두 선수가 8강에서 바로 탈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김현우는 “너무나 자신 있다.
내가 우승할 것 같다.
(8강전은)워밍업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수철이 형이 당연히 세지만 은퇴각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아서 (8강전 이기고)수철이 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양지용 역시 “그쪽에서 나를 원해서 나도 콜을 했다.
혼을 내줘야 한다.
4강전에는 개인적으로 키르기스스탄 선수(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며 벌써부터 4강 대진까지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정문홍 회장은 양지용과 김현우가 김수철 이상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양지용과 김현우가 결승에서 맞붙기를 바랐다.
그 이유는 김수철이 은퇴하는 날이 본인이 쉬는 날이라는 것.

정문홍 회장은 “수철이가 은퇴를 하는 날이 내가 쉬는 날이다.
(김수철이) 멘탈을 잘 못 잡아서 훈련 내내 같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못 하기 때문에 힘들다.
김현우 선수가 (4강에서) 김수철을 은퇴시켜주는 거로, 김수철이 혹여나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양지용 선수가 결승에서 은퇴시켜주는 거로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깔끔하게 MMA계에서 없어지고 나는 나의 인생을 즐겨야 되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보는 거로 하자”고 말했다.

정문홍 회장과 김현우, 양지용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은 가오형 라이프 유튜브 채널에서 풀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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