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은→동→금…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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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명예의 전당’은 그야말로 레전드들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다.
투어 우승은 물론 까다로운 포인트 규정을 모두 채워야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섰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여자 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은메달, 2021년 도쿄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낸 유일한 여자 골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1점이 모자랐던 리디아 고는 이날 금메달로 27점을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27세 4개월)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정규투어 및 메이저 대회 우승,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오늘 18홀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18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를 봤다.
나도 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이번 주였는데 꿈을 이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며느리로 2022년 정준씨와 결혼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정 부회장이 방문해 리디아 고를 격려했다.
리디아 고는 “오늘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며 “언니(고수라씨)가 도와줘서 어제 오징어볶음, 그저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해 금메달 원동력으로 한국 음식을 꼽았다.
한국 이름이 ‘고보경’인 리디아 고는 4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뒤 최연소 기록을 도맡아 세울 정도로 ‘골프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만 14세인 2012년 호주 여자골프 NSW오픈을 제패해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달성했고 그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역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만 17세인 2015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양희영(35)은 2016년 리우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동메달을 따낸 린시위(중국)와는 불과 한타 차이다.
김효주(29·롯데)와 고진영(29·솔레어)은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메날 사냥에 실패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어 우승은 물론 까다로운 포인트 규정을 모두 채워야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해 명예의 전당에 들어섰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메달리스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은메달, 2021년 도쿄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낸 유일한 여자 골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1점이 모자랐던 리디아 고는 이날 금메달로 27점을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기록(27세 4개월)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정규투어 및 메이저 대회 우승,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오늘 18홀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18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큐멘터리를 봤다.
나도 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이번 주였는데 꿈을 이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며느리로 2022년 정준씨와 결혼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정 부회장이 방문해 리디아 고를 격려했다.
리디아 고는 “오늘 남편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며 “언니(고수라씨)가 도와줘서 어제 오징어볶음, 그저께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해 금메달 원동력으로 한국 음식을 꼽았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오륜 마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
만 14세인 2012년 호주 여자골프 NSW오픈을 제패해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달성했고 그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역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만 17세인 2015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양희영(35)은 2016년 리우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동메달을 따낸 린시위(중국)와는 불과 한타 차이다.
김효주(29·롯데)와 고진영(29·솔레어)은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메날 사냥에 실패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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