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세계 1위 격파하고 태권도 女57㎏급 16년 만의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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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4위가 일으킨 파리의 돌풍
16·8강서 5·4위 연파 후 준결승서 1위 제압
9일 오전 4시37분 결승전…金땐 16년 만에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뤄쭝스(중국·1위)를 라운드 점수 2-1(7-0 1-7 10-3)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김유진은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종료 1분여 전 기습적인 머리 공격으로 3점을 획득한 뒤, 라운드 종료 19초 전 다시 한 번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7-0으로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뤄쭝스의 반격에 1-7로 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유진은 3연속 머리 공격과 상대의 감점으로 10-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유진이 꺾은 뤄쭝스는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뤄쭝스는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에서 570.04점으로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435.77)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김유진의 ‘돌풍’에 고배를 마셨다.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 순위에 유력한 메달 후보로는 꼽히지 않았던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연속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16강전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에 이어 준결승에서 뤄쭝스까지 꺾으며 세계 톱5 선수 세 명을 연달아 제압했다.
김유진은 “난 경기를 준비할 때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으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승 상대는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와 라테시아 아운(레바논·23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37분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김유진이 우승할 경우 16년 만에 나온 여자 57㎏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박태준(20·경희대)이 금메달을 딴 한국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박태준은 직접 김유진의 훈련을 도우며 금빛 희망을 전했다.
이예림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16·8강서 5·4위 연파 후 준결승서 1위 제압
9일 오전 4시37분 결승전…金땐 16년 만에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뤄쭝스(중국·1위)를 라운드 점수 2-1(7-0 1-7 10-3)로 제압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한국 김유진이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뤄쭝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종료 1분여 전 기습적인 머리 공격으로 3점을 획득한 뒤, 라운드 종료 19초 전 다시 한 번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7-0으로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뤄쭝스의 반격에 1-7로 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유진은 3연속 머리 공격과 상대의 감점으로 10-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유진이 꺾은 뤄쭝스는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뤄쭝스는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에서 570.04점으로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435.77)를 크게 앞서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김유진의 ‘돌풍’에 고배를 마셨다.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 순위에 유력한 메달 후보로는 꼽히지 않았던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연속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16강전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에 이어 준결승에서 뤄쭝스까지 꺾으며 세계 톱5 선수 세 명을 연달아 제압했다.
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4강 경기에서 김유진이 경기장으로 나오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여기서도 마찬가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승 상대는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와 라테시아 아운(레바논·23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37분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김유진이 우승할 경우 16년 만에 나온 여자 57㎏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박태준(20·경희대)이 금메달을 딴 한국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박태준은 직접 김유진의 훈련을 도우며 금빛 희망을 전했다.
이예림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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