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끝낸 ‘금빛 발차기’·‘금빛 퍼트’… “파리 돌풍 기대하라”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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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수확 가능한 종목
최소 인원 팀코리아 경기력 우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대 커
태권도 이다빈 ‘그랜드슬램’ 도전
女역도 박혜정 銀 이상 성적 기대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6일 출격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계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엘리트 체육 인구는 줄었고 올림픽 열기도 예전 같지 않았다.
여기에 남자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남녀 농구와 배구 등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구기종목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며 분위기는 더 차가워졌다.
한국 선수단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50명이 나섰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최소인 144명을 내보냈다.
전망이 밝을 리 없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제시했고, 외신들도 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팀 코리아는 파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대회 3일 차에 이미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채운 한국은 4일(현지시간) 김우진(32·청주시청)이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개째 금메달을 채웠다.
김우진과 더불어 여자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은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13개 금메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은 충분하다.
우선 종주국의 자존심을 건 태권 전사들의 경기가 남아 있다.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대회 노골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7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는 남녀 통틀어 8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4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스타트를 남자 58㎏급의 ‘뉴페이스’ 박태준(20·경희대)이 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은 첫 올림픽이지만 지난 2월 태권도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선발전에서 격파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여자 67㎏이상급에 나서는 베테랑 이다빈(28·서울시청)과 여자 57㎏급 김유진(24·울산시청) 또 남자 80㎏급 서건우(21·한국체대)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이다빈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금메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골프 역시 금메달이 목표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29·솔레어)을 비롯해 김효주(29·롯데)와 양희영(35·키움증권)도 경쟁력이 만만찮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파운더스컵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우승 갈증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올림픽 코스가 쉬운 편이 아니어서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포커스를 올림픽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근대5종 세계선수권에서 두각을 드러낸 남자부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여자부 성승민(21·한국체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홍텐’ 김홍열(40·도봉구청) 등도 기대주로 꼽힌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22·서울시청)은 남자 콤바인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서채현(21·서울시청) 역시 정상권에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에 출전하는 박혜정(21·고양시청)은 확실한 메달 후보다.
역도계에서는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따낼 경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메달을 안기게 된다.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도 탄생한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도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도전한다.
우하람과 이재경(25·인천시청)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다.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 성과인 4위를 기록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모은다.
준결승은 7일, 결승은 8일에 차례로 이어진다.
정필재·안경준 기자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소 인원 팀코리아 경기력 우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대 커
태권도 이다빈 ‘그랜드슬램’ 도전
女역도 박혜정 銀 이상 성적 기대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6일 출격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계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엘리트 체육 인구는 줄었고 올림픽 열기도 예전 같지 않았다.
여기에 남자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남녀 농구와 배구 등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구기종목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치며 분위기는 더 차가워졌다.
한국 선수단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50명이 나섰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최소인 144명을 내보냈다.
전망이 밝을 리 없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제시했고, 외신들도 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팀 코리아는 파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몸 푸는 선수들 이다빈(앞줄 왼쪽)과 서건우(오른쪽) 등 태권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지난 6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전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
김우진과 더불어 여자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은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13개 금메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은 충분하다.
우선 종주국의 자존심을 건 태권 전사들의 경기가 남아 있다.
한국 태권도는 2020 도쿄 대회 노골드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려왔다.
7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는 남녀 통틀어 8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4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스타트를 남자 58㎏급의 ‘뉴페이스’ 박태준(20·경희대)이 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은 첫 올림픽이지만 지난 2월 태권도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선발전에서 격파하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여자 67㎏이상급에 나서는 베테랑 이다빈(28·서울시청)과 여자 57㎏급 김유진(24·울산시청) 또 남자 80㎏급 서건우(21·한국체대)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이다빈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금메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골프 역시 금메달이 목표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29·솔레어)을 비롯해 김효주(29·롯데)와 양희영(35·키움증권)도 경쟁력이 만만찮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파운더스컵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우승 갈증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올림픽 코스가 쉬운 편이 아니어서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포커스를 올림픽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한국 대표팀 고진영(왼쪽부터), 양희영, 김효주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22·서울시청)은 남자 콤바인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서채현(21·서울시청) 역시 정상권에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에 출전하는 박혜정(21·고양시청)은 확실한 메달 후보다.
역도계에서는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따낼 경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 역도에 메달을 안기게 된다.
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도 탄생한다.
여자 역도 박혜정. 뉴시스 |
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뉴시스 |
한국 수영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도전한다.
우하람과 이재경(25·인천시청)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다.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 성과인 4위를 기록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모은다.
준결승은 7일, 결승은 8일에 차례로 이어진다.
정필재·안경준 기자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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