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골프 김주형, 金 향해 출발…"시상식서 애국가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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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1라운드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IGF]
김주형이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사진=IGF]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에서 종료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8언더파 63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는 3타 차,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잰더 쇼플리(6언더파 65타)와는 1타 차 공동 3위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칠레의 호아킨 니먼(이하 5언더파 66타)과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그리요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며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9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에 출전했다.
당시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지난해 경험 덕분에 '어떻게 쳐야겠다'는 감각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종일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파3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잉 구역에서 친 공이 섕크가 나면서 오른쪽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프로 데뷔 이후 섕크가 난 것은 처음이다.
당황하고 신기했다"며 "파보다는 마무리를 잘 하자고 생각했다.
두 번째 샷이 어려웠는데 그린 위로 올라갔다.
좋은 퍼팅으로 점수를 잃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주형은 이날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팬들은 한국어로 '대한민국 파이팅'등을 외쳤다.
인터뷰 끝에 김주형은 "올림픽은 분위기가 다르다.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열정적인 응원을 받았다.
덕분에 편하게 플레이했다.
메달을 딴다면 이왕이면 금메달이 좋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
흥분하지 않고 푹 쉬면서 흐름을 이어가겠다.
똑똑하게 하루를 보냈으니 보완하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스페인의 욘 람 등은 4언더파 67타 공동 6위로 하루를 마쳤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는 3언더파 68타 공동 15위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1오버파 72타 48위에 위치했다.
안병훈은 "더 못 칠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선방한 것 같다.
1오버파보다 잘 칠 수는 없었다.
사흘 더 남았다.
감각만 돌아온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호주 교포인 이민우는 5오버파 76타 공동 59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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