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4위’ 이원호·최세빈 “희망을 봤다” [파리 2024]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76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공기권총 李, 男·혼성 모두 메달 놓쳐
“2024년 국제대회마다 4등” 진한 아쉬움
女펜싱 세계랭킹 1위도 물리친 崔
동메달 결정전서 1점차 패배 ‘눈물’
이원호(24·KB국민은행)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금메달의 주역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상대는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이었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기에 이날만큼은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이원호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신 메달을 딴다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원호는 인도 선수들에게 승점 10-16으로 패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두 종목 모두 4위로 마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경기 뒤 이원호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파트너 오예진이 미안한 듯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며 울기 시작했다.
오히려 담담한 건 이원호였다.
그는 오예진에게 “너는 금메달을 땄지만, 내 입에는 금니가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이원호는 “혼성 경기는 아쉽지 않다.
그냥 잘 끝난 거 같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스스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제가 국제대회 전부 4등을 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이원호는 세계 사격 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오른손잡이 왼팔 사수’다.
고교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른팔 떨림 증세로 왼손으로 총을 잡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왼팔 근력을 기르기 위해 3㎏ 아령을 어디에 가든 휴대했고, 밥도 왼손으로 먹는 등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다만 이번 올림픽은 그에게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았다.
펜싱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4위에 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최세빈(24·전남도청)이다.
최세빈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15 한 점 차로 패해 4위에 그쳤다.
16강전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국제대회마다 4등” 진한 아쉬움
女펜싱 세계랭킹 1위도 물리친 崔
동메달 결정전서 1점차 패배 ‘눈물’
이원호(24·KB국민은행)는 3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금메달의 주역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상대는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이었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공기권총 남자 결선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기에 이날만큼은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이원호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신 메달을 딴다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원호는 인도 선수들에게 승점 10-16으로 패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두 종목 모두 4위로 마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사격 대표팀 이원호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경기 중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펜싱 최세빈이 29일(현지시간)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오는 모습. 샤토루·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오히려 담담한 건 이원호였다.
그는 오예진에게 “너는 금메달을 땄지만, 내 입에는 금니가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이원호는 “혼성 경기는 아쉽지 않다.
그냥 잘 끝난 거 같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스스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제가 국제대회 전부 4등을 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이원호는 세계 사격 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오른손잡이 왼팔 사수’다.
고교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른팔 떨림 증세로 왼손으로 총을 잡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왼팔 근력을 기르기 위해 3㎏ 아령을 어디에 가든 휴대했고, 밥도 왼손으로 먹는 등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다만 이번 올림픽은 그에게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았다.
펜싱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4위에 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최세빈(24·전남도청)이다.
최세빈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15 한 점 차로 패해 4위에 그쳤다.
16강전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