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자야구 월드컵 본선 개막전서 황당 사건…베네수엘라 ‘몰수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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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국제대회 개막전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여자야구 월드컵 본선 개막전이 시작도 전에 종료됐다.
베네수엘라가 경기 시작도 전에 몰수패됐기 때문이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2024 여자야구 월드컵’ 개막전에서 베네수엘라가 몰수패됐다.

경기에 필요한 장비가 개막전까지 제대로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생중계될 예정이던 경기가 예정된 시각에 중계되지 않았다.
2분여 뒤, 중계화면에는 ‘베네수엘라가 몰수패됐다.
자세한 사항은 WBS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는 공지만 떴다.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WBSC 공지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가 중대한 물류 운반 문제로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토너먼트 기술위원회는 베네수엘라에 몰수패를 선언해고, 미국의 몰수승을 선언했다”고 했다.

지난해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6개국(미국, 베네수엘라, 일본, 대만, 캐나다, 멕시코)이 올해 다시 캐나다에 모여 여자야구 왕좌를 가리려 했으나 시작부터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캐나다에서도 선더베이는 국내선 경비행기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물류가 중량을 초과하면 비행기에 싣지 않는다.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의 몇몇 선수 짐도 귀국 과정에서 실리지 않아 며칠 뒤 도착했다.

다행히 이날 열릴 예정이던 다른 경기(일본-대만, 캐나다-멕시코)들은 정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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