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막막했다” 롯데 22살 예비역 포수, 불안감 넘고 ‘주전 포수’ 향해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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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진짜 막막했어요.”
롯데 ‘예비역 포수’ 손성빈(22)이 사실상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정신없이 뛰고 있다.
전반기는 막막했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약이 됐다.
책임감은 여전히 강하다.
조금씩 여유도 생긴다.
‘주전 포수’ 길을 걷고 있다.
손성빈은 시즌 41경기, 타율 0.192,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6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수치는 아니다.
수비에서도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넓은 시야로, 경기를 아우르지는 못한다.
열심히 받고, 던지고 있다”며 웃었다.
고교 최고 포수로 꼽혔다.
2021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1시즌을 마친 후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팬이 전역을 기다렸다.
2023년 6월 전역 후 1군에 돌아왔고, 타율 0.263을 올렸다.
2024시즌을 정조준했다.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 굳건하다고 봤을 때 ‘제2포수’를 놓고 다퉈야 했다.
4월21일 1군에 처음으로 올라왔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가 지난해 45경기다.
넘는 건 시간문제다.
손성빈은 “전반기 진짜 막막했고,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후반기는 조금 다르다.
생각이 많이 열렸다.
한 단계 나아졌다고 느낀다.
감독님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고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신경 많이 써주시고, 피드백도 주신다.
중고교 시절 배터리 코치가 없었다.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 같다.
프로에 와서 많이 배운다.
더 강해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좀 위축돼 있었다.
송구부터 조심스러웠다.
‘잘못 던지면 어쩌지’ 싶었다.
이제는 아니다.
계속 그랬다가는 발전이 없다.
실수해도 자신 있게 쏘려 한다.
감독님 강조사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재능은 확실하다.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다.
군대까지 다녀온 22세 포수다.
애지중지 그 자체다.
손성빈도 각오를 새삼 다진다.
손성빈은 “과정을 돌아봤다.
어떻게 할 때 좋았는지 생각해봤다.
그때처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좋아지고 있다.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발전하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무조건 팀 승리다.
특히 내가 스타팅 나간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
나는 포수다.
2안타, 3안타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잘하고 싶다.
나아가 가을야구도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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