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고등생 K리거 ‘나도 있소’…홍명보픽→‘제2 김민재 스타일’ 강민우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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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살 떨리는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06년생 ‘고교생 수비수’ 강민우(울산HD)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도 당차게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고교 바람’이 특징이다.
선봉 양민혁(강원FC)과 강주혁(FC서울)처럼 2006년생이 두드러진다.
강민우는 울산이 사상 처음으로 준프로계약을 맺은 자원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동행, 명수비수 출신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울산은 김영권이 아시안컵 대표로 차출됐고 다수 센터백이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강민우는 1군 선배들과 훈련했고, 대선배 황석호와 짝을 이뤄 주요 평가전에 출전했다.

홍 감독은 강민우를 강하게 다그치기도 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재능이 뛰어나고, 고교생 답지 않은 경기력을 지녀서다.
애정이 듬뿍 담긴 ‘유의미한 잔소리’를 지속했다.

다만 강민우는 동계전훈 직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 재활을 거쳐 경기에 뛸 몸상태를 갖췄다.
때마침 울산은 김영권은 물론 황석호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센터백 자리에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난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18라운드 원정에 강민우를 출전 엔트리에 두며 분위기를 익히게 했다.
그리고 26일 대구FC와 19라운드 홈경기에 전격 선발진에 합류, 데뷔전을 치렀다.

김기희, 이명재와 최후방 수비를 이룬 그는 긴장감 넘치는 데뷔전인 만큼 몇 차례 실수도 있었으나 10대 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패스 성공률 93.1%(29회 시도 27회 성공)를 비롯해 인터셉트 2회, 클리어 4회 등 71분을 뛰며 제몫을 했다.
울산은 전반 터진 보야니치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신승했는데, 강민우가 무실점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이다.
덕분에 팀은 승점 38을 마크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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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강민우는 “좀 더 자신 있게 하고 싶었는데…”라며 “긴장은 많이 안 했는데 다 프로 선수인 만큼 템포 적응을 해야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지면 더 자신 있게 하고 싶다”고 웃었다.

대구엔 K리그 최고 외인 중 한 명인 세징야(브라질)가 있고 이날 선발 출격했다.
강민우는 “대구에서 워낙 키플레이어다.
형들과 같이 막으니까 잘 막을 수 있었다”며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2006년생 또래 얘기엔 “동기부여가 된다.
17세 국가대표 시절부터 가까웠던 동료들이다.
나도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다렸던 데뷔전을 치른 것에 감격했다.

홍 감독은 강민우의 최대 강점을 “빠른 어프로치”라고 했다.
실제 그는 데뷔전에서 빠른 발로 공격적인 수비를 즐겼다.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좋아하는 플레이다.
강민우는 “빠른 속도로 나가서 상대를 압박하는 걸 좋아한다.
실제 김민재의 영상을 많이 본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후반기에 남은 경기 조금씩이라도 뛰면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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