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웰스파고로 통산 26승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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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5585252282.jpg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26번째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6승을 쌓았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전날 선두였던 미국의 잰더 쇼플리(12언더파 272타)를 5타 차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웰스파고 4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26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9억3000만원).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세의 내가 생각난다.
그때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최된다.
매킬로이는 2014년 발할라에서 PGA 챔피언십 우승컵(워너메이커 트로피)을 들었다.
웰스파고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받은 그는 내친김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2014년에 했던 것을 재현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경기 감각은 좋다.
다음 주에는 나만의 작은 세계에 머물면서 너무 앞서 나가지 않아야겠다.
목요일(1라운드)이 오늘처럼 좋다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첫(1번) 홀 버디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4번 홀 보기를 범했다.
8번 홀과 9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고, 10번 홀 첫 이글을 기록했다.
13번 홀과 14번 홀 거푸 버디에 이어 15번 홀에서도 이글을 기록했다.
매킬로이가 세운 버디, 버디, 이글 공식이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더블 보기에도 우승은 흔들리지 않았다.
짧은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은 매킬로이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매킬로이의 이날 드라이버 정확도는 51.79%로 59위였다.
티샷 난조에도 오프 더 티, 드라이버 비거리 1위, 스크램블링 2위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이날 5타를 줄이며 3위(9언더파 275타)로 뛰어올랐다.
시즌 5번째 상위 10위 안착이다.
상위 5위 이내는 이번이 4번째다.
지난주 대회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우승이 없는 그에게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오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 주 4위, 이번 주 3위를 기록했다.
다음주에도 기세를 몰아갔으면 좋겠다.
올해 성적이 좋다.
내 샷을 믿고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잃으며 공동 4위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공동 16위(1언더파 283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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