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도 닥친 부상악령… ‘고졸신인’ 박지환 손등 골절로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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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졸 신인 박지환. 사진=SSG랜더스 제공

‘복덩이’ 루키가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SSG는 1일 “박지환이 어제 왼손 손등 부위에 공을 맞아 병원 검진에서 5번째 중수골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
오늘 오전 병원에서의 추가 판독 결과도 같았다”며 “재활 기간과 부상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전문 병원에서 검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 출전한 그는 9회초 1사에서 상대 불펜 장지수의 시속 142㎞짜리 패스트볼에 손등을 직격 당했다.
그 부상이 결국 골절로 이어지면서 불가피한 재활 과정을 거치게 됐다.
SSG는 박지환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졸 신인 내야수 정준재를 등록할 예정이다.

박지환은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세광고 출신 내야수다.
모든 팀이 1라운드에 투수를 지명할 때, SSG만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했다.
남다른 피지컬(183㎝·75㎏)과 함께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전도유망한 유격수다.
박지환은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준수한 경기력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1군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활약했다.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던 자원이지만 부상 악령에 발목 잡혀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SSG는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도 몸 맞는 공으로 인한 손목 미세 골절로 재활 중인 상황이다.
내야를 쏠쏠하게 채워주던 자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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