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조카’ 키움 김윤하, 외당숙 뛴 다저스 상대로 1.1이닝 5실점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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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키움 김윤하가 6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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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박찬호 특별고문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클리닉 행사에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뉴시스
말그대로 ‘값진 경험’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 김윤하(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다저스는 그의 외당숙 박찬호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다저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김윤하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신예다.
입단할 때부터 ‘박찬호의 조카’로 주목받았다.

김윤하는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프로골퍼 출신인 박현순 씨의 아들이다.
외당숙 박찬호에 이어 투수로 성장한 김윤하는 프로 입단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차례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과 맞대결할 기회를 얻었다.
김윤하는 팀이 1-8로 끌려가던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윤하는 미겔 바르가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개빈 럭스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다.
크리스 테일러에 볼넷까지 헌납하며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김윤하는 헌터 페두치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김윤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다저스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김윤하가 흔들리자 키움은 투수를 교체했지만,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연주가 추가 실점하며 김윤하의 자책점은 ‘5’로 늘어났다.
하지만 김윤하로선 뜻깊은 하루였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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